-트럼프, "GM, 한국 떠나 디트로이트로 돌아올 것"
-美 언론 "트럼프 주장은 근거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M이 한국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외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무역 간담회 자리에서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소식을 공유하며 GM이 한국시장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디트로이트로 돌아올 것이라고 암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M은 한국을 떠나 디트로이트로 돌아올 예정으로 그들(GM)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이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말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트럼프의 발언을 두고 현지 언론들은 GM이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것일 뿐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완전히 옮기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낮은 가동률 때문에 공장의 문을 닫는 것이지 한국시장 철수와는 무관하다는 것. 백악관이 GM의 한국 철수와 관련한 어떠한 사실도 확인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외신들은 오히려 트럼프가 GM의 디트로이트 생산기지 상황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GM은 디트로이트의 생산공장에서 1,500 명의 근로자를 해고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공약한 제조업 중심의 성장과 반대로 GM은 디트로이트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군산공장 폐쇄가 트럼프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가 한국과의 자동차 부문 무역에 대해 끊임없이 불공정 논리를 펼쳐온 만큼 이 같은 해석에도 힘이 실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백악관과 GM측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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