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소진 돌입
군산공장 폐쇄 여파

한국GM의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 디젤 /

한국GM이 판매 중인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사진)가 단종 수순을 밟게 됐다. 생산을 맡은 전북 군산공장의 폐쇄 결정에 따른 것이다.

13일 한국GM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올 뉴 크루즈는 남아 있는 재고 소진에 들어간다”며 “이후 차량을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9년 만에 완전 변경(풀 체인지)된 올 뉴 크루즈는 출시 1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올 뉴 크루즈는 그동안 누적 판매 대수가 1만554여 대에 그쳤다. 2016년(1만847대)과 비교하면 약 2.7% 감소했다. 신차인 점을 감안할 때 받아들이기 어려운 성적표다.

업계는 출시 초기 가격과 품질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이면서 시장에서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크루즈 판매 부진 탓에 군산공장 가동률은 크게 떨어지기 시작, 최근 20% 미만으로 주저앉았다.

다만 해외 공장에서도 크루즈가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글로벌 판매는 유지된다.

GM은 이날 한국GM의 군산공장을 오는 5월 말까지 완전히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한국 사업 구조조정을 위해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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