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판매 10% 이상 늘어
내수시장 지배력 상승 예고

그랜저는 올해 1월 국내에서 9601대 팔려 베스트셀링 자리를 지켰다. (사진=현대차)

현대·기아자동차의 안방 장악력이 커지고 있다. 새해 첫 달 내수 시장에선 신차 라인업을 앞세워 큰 폭의 판매 성장세를 올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155,000500 +0.32%기아차33,100500 +1.53%의 1월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내수는 5만1426대로 작년 동월보다 14% 증가했다. 세단과 RV(레저용차량)부문이 각각 10.8%, 44.3% 늘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11.7% 늘어난 3만9105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7.4% 증가한 세단보단 20% 늘어난 RV 비중이 상대적으로 올라갔다.

자동차 시장에서 1월은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겨울철 신차 구매 수요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져서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현대·기아차의 두 자릿수 성장세는 괄목할 만한 성과로 보여진다.

특히 고급차 제네시스 브랜드가 6404대(G80 4047대, G70 1418대 등) 팔려 52.7% 증가한 것도 실적 상승에 보탬이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1월에 설 연휴가 있던 전년과 비교해 영업일수 증가로 전체적인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후발 3사 가운데선 신차 렉스턴 스포츠를 앞세운 쌍용자동차가 7675대를 팔아 작년 1월보다 9.4% 증가했다.

반면 작년에 고전했던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지난달에도 부진했다. 한국GM은 32.6% 급감한 7844대, 르노삼성은 14% 줄어든 6402대에 그쳤다.

렉스턴 스포츠가 지난달 9000대 계약 실적을 올려 2월 판매가 기대되는 쌍용차5,770120 +2.12%와 달리 한국GM과 르노삼성은 별다른 신차가 없이 당분간 어려움이 예상된다.

완성차 5사의 수출은 50만1344대로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 기아차와 르노삼성은 증가했고 현대차·한국GM·쌍용차는 줄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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