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시장 성장 국면
현대차, 주행 가능 거리 늘린 전기차 출시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차 출시 속도
수입차 브랜드도 가세

현대자동차가 지난 8월 공개한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차(FCEV) / 사진=현대차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가 새로운 순수 전기차 등 신차를 내놓는 덕분이다.

수소연료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등 소비자의 선택지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내년 상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전기차(EV)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차는 1회 충전으로 390㎞ 이상 달릴 수 있다.

현대차는 특히 내년 초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차(FCEV) 양산형의 성능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 수소전기차는 물(수증기)만 나올 뿐 유해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궁극의 친환경차’로 꼽힌다.

이밖에 주행 가능 거리를 늘린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내년 중 선보인다.

한국GM의 경우 볼트(Bolt) EV 공급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행 가능 거리 383㎞의 이점을 내세워 판매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이 차는 일찌감치 올해 준비한 물량이 소진됐다.

국내 주요 수입차 브랜드도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5년부터 시작된 ‘디젤 게이트’ 이후 주력 모델인 디젤차 판매가 줄면서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동력계통)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준중형 세단 3시리즈 기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330e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5 x드라이브 40e, 대형 세단 740e 가격을 지난 15일 공개했다.

전동화(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전기 구동) 비율을 높여 전 모델에 적용한다는 게 회사 측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경우 중형 SUV인 GLC 350e 4매틱을 내년 초 출시한다. 당초 올 4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미뤄졌다.
벤츠코리아는 GLC 350e 4매틱 출시를 시작으로 친환경차 라인업 확충에 속도를 낸다.

한국도요타는 하이브리드카 신형 캠리를 앞세워 친환경차 시장 강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재규어는 브랜드 최초 SUV 전기차인 아이페이스(I-PACE)를 내년 하반기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순수 전기차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까지 완성차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소비자 인식 개선과 잇단 신차 출시가 맞물려 내년은 친환경차 대중화가 앞당겨지는 해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BMW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 사진=BMW그룹코리아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안녕하세요. 한경닷컴 박상재 기자입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