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 Joy]

한국GM 신형 크루즈 시승기

입력 2017-08-18 19:27 수정 2017-08-19 00:14

지면 지면정보

2017-08-19A22면

가속 시 변속 충격 없고 전면 그릴·리어 램프 날렵

실내 인테리어 멋은 떨어져

한국GM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신형 크루즈(사진)는 다운사이징 터보 기술을 적용했다. 다운사이징은 엔진 배기량은 줄이면서 출력은 같게 유지하는 기술이다. 크루즈를 직접 타보니 ‘탄탄한 주행 성능’과 ‘경제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느낌이었다.

크루즈는 GM 쉐보레 브랜드 레이싱팀 경주차로도 쓰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스포츠카처럼 날렵한 주행 성능을 발휘해 운전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틀간 강원 양양 후진항과 인제 등을 크루즈를 타고 다녀왔다.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장거리 고속 주행과 한계령을 넘어가는 와인딩 구간을 달렸다. 부드러운 핸들링과 함께 안정감 있고 탄력 있는 성능을 뽐냈다.

크루즈는 최고출력 153마력에 최대토크 24.5㎏·m인 1.4L 터보 가솔린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동급 경쟁차인 아반떼 1.6(132마력, 16.4㎏·m)과 비교하면 배기량은 적지만 힘은 앞선다. 공차중량도 17인치 휠을 끼워 1250㎏으로 가벼운 편이다.
가솔린 세단이어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저속 구간에선 약간 꿈틀거렸다. 이후 시속 80㎞를 넘어가면서 탄력이 제대로 붙는 느낌이었다. 시속 120㎞를 넘는 고속 주행 중에도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이 없어 거슬리지 않았다.

과거 한국GM 차량 변속기는 꿀렁거리는 현상으로 인해 인터넷 공간에서 ‘보령미션’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신형 크루즈는 이런 단점을 해결한 3세대 ‘젠3변속기’를 탑재했다. 기어 조작은 편했다. 자동모드와 매뉴얼모드를 좌우로 이동시켜 손쉽게 조작할 수 있었다. 가속 시 변속 충격이 거의 없고 엔진회전 반응은 기어를 바꿀 때마다 급격한 변화 없이 얌전했다. 한국GM은 크루즈 신차 출시 이후 미션에 대한 고객 불만 접수는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 그릴부터 리어 램프까지 이전 모델보다 더 날카로워졌다. 20~30대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갖췄다. 연비는 차급 대비 좋은 편이다. 복합 연비 13.5㎞/L다. 더운 여름철이어서 에어컨을 세게 작동시키고 급가속도 자주 했지만 연비가 12.8㎞/L로 나왔다.

장점이 많은 차였지만 아쉬운 점도 보였다. 실내 인테리어는 센터패시아에서 콘솔박스까지 이어지는 부위의 디테일이 떨어졌다. 내장 디자인과 마감 재질도 세련된 맛이 없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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