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산업협회 "완성차 인건비 과하다…생산경쟁력 위기의 근원"

입력 2017-08-10 14:07 수정 2017-08-10 14:07
기아차 통상임금 판결, 완성차 위기상황 고려해야
지난해 車생산 인도에 추월…올해 멕시코에게 밀릴 수 있어

현대자동차 그랜저를 조립하는 아산공장 생산라인. (사진=현대차)

국내 완성차 5개사 단체인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0일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판결을 앞두고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과중한 인건비 부담이 국내 완성차 위기를 가중시키는 근원이라고 지적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이날 '통상임금 사안에 대한 협회의 입장' 성명에서 기아차 통상임금 판결은 국내 자동차산업의 현재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협회는 "기아차가 통상임금 판결로 약 3조원의 추가 인건비 부담을 질 경우 차산업 경쟁력에 치명타를 줄 것"이라면서 "사법부가 그간의 통상임금 사안에 관한 실체적 진실과 통상임금 부담이 가져올 국내 자동차기업과 산업 전반의 영향, 기업들이 당면한 위기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자동차 생산 규모가 2012∼2015년 동안 450만대 수준으로 정체를 보이다가 지난해 423만대로 30만대 이상 감소했다"며 "미국 독일 일본 등 8대 자동차 생산국 중 최근 2년 연속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자동차산업은 국내 제조업 생산의 13.6%, 고용의 11.8%, 총수출의 13.4%를 담당하는 국가 기간산업"이라면서 "일자리 보존과 창출에 계속 기여할 수 있는 판결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차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줄면서 지난해 글로벌 생산순위가 인도에 추월 당했고, 올해는 멕시코에게도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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