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지만…현대·기아차 '친환경차'는 잘나가네

입력 2017-07-05 17:33 수정 2017-07-05 23:15

지면 지면정보

2017-07-06A15면

미국서 상반기 2만7994대 판매
하이브리드 니로·아이오닉 판매 꾸준
'도요타 아성' 허물기

< 현대차, 글로벌 CS 혁신 세마나 > 현대자동차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에서 열고 있는 ‘2017 글로벌 CS 혁신 세미나’에서 한 참가자가 질문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47개국의 애프터서비스(AS) 대표 65명이 참가했다.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각국 서비스 대표가 모여 고객만족도 제고와 고객우선경영을 다짐하는 자리다. 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전기차·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가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가 10%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일궈낸 성과다.

미국 친환경차 전문매체 하이브리드카즈닷컴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2만7994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6개월 만에 작년 전체 판매량(1만4769대)을 훌쩍 뛰어넘었다. 친환경차 시장점유율은 작년 6.5%에서 올 상반기 누적 10.6%로 올라갔다. 도요타자동차와 포드가 양분하던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일등공신은 올해 투입된 기아차 니로와 현대차 아이오닉이다. 지난 2월 미국 시장에 선보인 니로(하이브리드)는 6월까지 총 1만2676대 팔리며 전체 하이브리드 차종 가운데 판매량 4위에 올랐다. 1~3위는 도요타 프리우스(3만3112대), 포드 퓨전(3만1537대), 도요타 라브4(2만770대)였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4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대수 4724대를 기록했다. 석 달 연속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전기차)은 아직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만 판매하는 가운데 4~6월 157대 팔았다.
하이브리드카즈닷컴은 “니로와 아이오닉은 현대·기아차가 지향하는 친환경차 전략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도요타의 기존 지위를 허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선 그랜저와 K7 등 준대형 하이브리드 차종이 선전하고 있다.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6월까지 5970대 팔리며 국내에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카 중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1% 증가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2471대 팔리며 준대형 하이브리드 최초로 월 판매량 200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기아차 K7 하이브리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다섯 배 늘어난 3580대가 팔렸다. 두 모델 판매량 합계는 9550대로 중형 하이브리드인 쏘나타(2383대)와 K5(1279대) 합계인 3662대의 2.5배에 달한다. 준대형 하이브리드의 선전에 힘입어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늘어난 2만8086대를 기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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