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상반기 결산 (상)]

현대·기아차 판매하락 '비상'…한국GM 내수 최대폭 줄어

입력 2017-07-03 16:26 수정 2017-07-03 16:26
현대차 8.2%, 기아차 9.4% 각각 뒷걸음질
쉐보레 내수 두자릿수 감소
르노삼성 나홀로 성장세…내수는 쌍용차에 밀려 최하위

현대자동차 베이징 2공장의 생산라인. 상반기 사드 등의 여파로 현지 생산 물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사진=현대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국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진한 판매 성적표를 거뒀다. 내수 시장만 보면 작년 상반기보다 판매 하락 폭이 가장 큰 업체는 쉐보레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상반기에 성장세를 올렸다.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등 4개 업체가 작년 상반기 대비 일제히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올 들어 6월까지 국내외 판매대수가 작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219만8342대로 집계됐다. 내수보단 해외 부진 여파가 컸다. 상반기 내수(34만4783대)는 전년 대비 1.8% 줄었으나 수출(185만3559대)은 9.3% 감소했다.

기아차현대차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상반기 총 판매량은 13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4% 하락했다. 내수와 수출은 동반 부진했다. 내수(25만5843대)는 작년 동기보다 7.6%, 수출은 106만4381대)은 9.9%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상반기 중국 공장의 판매량이 크게 줄었고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보내는 수출 물량이 줄어든 영향도 컸다"고 말했다.
내수 타격이 가장 큰 업체는 쉐보레 차량을 팔고 있는 한국GM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은 국내에서 완성차 업체 중 나홀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9.3% 줄어든 27만8998대로 집계됐다. 이중 내수는 16.2% 급감한 7만2708대였다.

내수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스파크 수요 감소가 꼽힌다. 올 6개월간 경차 시장에서 모닝과 경쟁하고 있는 스파크의 국내 판매량은 2만3937대로 전년 동기보다 41.3%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모닝은 4.7% 늘어난 3만6638대가 팔렸다.

국산 업체 중 가장 장사를 잘 한 곳은 르노삼성이다. 르노삼성은 상반기에 8만3000대를 팔아 작년보다 10%가까이 판매량을 늘렸다. 다만 상반기 내수는 5만2882대로 12.7% 성장세를 올렸으나 5만3469대를 판매한 쌍용차에 밀리면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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