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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방' 속 그 요리, 집에서 '호로록'~'반편식'이 뜬다

입력 2017-05-19 19:40 수정 2017-05-19 23:03

지면 지면정보

2017-05-20A25면

Getty Images Bank

쿡방(요리 방송)의 인기로 어려운 요리를 직접 시도해 보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반편식(반만 편한 간편식)’이 요리 초보자의 ‘잇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편식은 포장을 뜯고 데우면 되는 기존 가정 간편식(HMR)과 달리 주재료 등을 준비해 레시피대로 조리해야만 요리가 완성된다. 탕수육 닭강정 오코노미야키 등 결코 쉽지 않은 요리를 직접 준비한 싱싱한 재료로 그럴듯하게 완성할 수 있다. 최근엔 집에서 간편하게 쿠키 등을 만들 수 있는 제품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롯데마트는 2015년 말 밀 솔루션(meal solution) 브랜드 ‘요리하다’를 출시했다. 요리하다는 가열만 하면 되는 기존 가정 간편식과 달리 반조리 상품으로 제공된다. 첨부된 채소 등을 다듬어 곁들여야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최근엔 채소 등 부재료를 따로 준비해야 하는 제품으로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요리의 재미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요리하다의 모든 제품 뒷면에는 레시피가 적혀 있다. 레시피대로 따라 하면 누구나 일정 수준의 맛을 낼 수 있다.

요리하다의 인기 제품은 ‘상하이 깐쇼새우’와 ‘죽순고추잡채’ ‘치즈스틱’ ‘부산밀면’ 등이다. 일례로 요리하다 상하이 깐쇼새우를 만들기 위해서는 양파 1개와 피망 1개를 추가 준비해야 한다. 준비한 채소를 적절한 크기로 썬 다음 레시피에 따라 볶고 첨부된 재료와 함께 버무리면 소스가 완성된다. 첨부된 새우를 기름에 튀기거나 볶은 다음 소스와 버무리면 그럴듯한 중국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요리하다는 현재 100종류 이상의 제품이 출시돼 있다”며 “올 들어 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인기”라고 말했다.

◆‘백설 쿠킷’, 매월 10만 개 팔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반조리 간편식 브랜드 ‘백설 쿠킷’을 출시했다. 한 가지 메뉴에 필요한 식재료를 따로따로 준비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하면서 요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최대 20분만 투자하면 초보자도 ‘요리의 신’으로 거듭날 수 있다.
백설 쿠킷은 ‘찹쌀 탕수육 킷’, ‘닭강정 킷’, ‘오꼬노미야끼 킷’, ‘감자 수제비 킷’ 등 아시안 메뉴와 ‘크림 리조또 킷’, ‘트러플 리조또 킷’, ‘맥앤치즈 킷’, ‘매시드 포테이토 킷’ 등 서양식 메뉴까지 총 8종으로 출시됐다. 매달 약 10만 개씩 꾸준히 팔리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백설 쿠킷은 1~2인 가구가 주 소비층인 기존 HMR과 달리 1주일에 3회 이상 요리하는 3~4인 가정이 타깃”이라며 “직접 고른 싱싱한 주재료로 건강한 한 끼를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올 2월 홈 베이킹 제품인 피코크 ‘베이킹 믹스 쏘 이지’를 출시하며 더욱 건강한 먹거리를 원하는 주부 등을 공략 중이다. 피코크 베이킹 믹스는 ‘소프트 쿠키 믹스’, ‘초콜릿 칩 쿠키 믹스’, ‘브라우니 믹스’, ‘초콜릿 마카롱 믹스’, ‘밀크 마카롱 믹스’ 등 5종으로 구성됐다. 달걀이나 버터 등의 재료만 준비해 레시피대로 따라 하면 집에서도 손쉽게 쿠키나 빵을 만들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상품 개발 당시 계획했던 월 매출을 약 10% 이상 초과 달성할 정도로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은석 한경비즈니스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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