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습니다]

르노삼성 이끄는 쌍두마차 'SM6·QM6'…"감성까지 잡았다"

입력 2017-05-05 09:55 수정 2017-05-05 09:55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사항은 SM6의 가장 큰 매력
세단과 같은 승차감 QM6, 다양한 안전·편의사양 돋보여

르노삼성자동차 SM6. 사진=박상재 기자

[ 박상재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세단 'SM6'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를 비교해서 타봤다. 작년 국내 시장에 처음 나왔을 때 상품 고급화 전략으로 주목받은 모델이다. 최근에는 르노삼성의 실적 개선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돼 매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SM6와 QM6의 인기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고속도로와 시내 등을 각각 200㎞가량 달렸다. 중형차급을 뛰어넘는 고급 옵션과 감성적인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 부드러운 카리스마 'SM6'

SM6는 첫인상부터 강렬했다. 길게 뻗은 전면부 그릴과 'C'자 모양의 LED(발광다이오드) 주간주행등은 지금껏 중형 세단에서 보지 못한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 시원시원한 후드와 캐릭터 라인(자동차의 차체 옆면 가운데 수평으로 그은 선)은 차체를 낮고, 넓게 보이도록 했다.

운전석에 앉으니 고급스러운 실내인테리어 덕에 중형차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대시보드와 도어(문짝) 곳곳에 퀼팅 가죽을 적용했다. 부드러운 시트는 착좌감이 높다. 마사지 기능까지 탑재해 운전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앞으로 미끄러지듯 나간다. 스티어링휠(운전대) 돌리면 부드러운 주행감은 매력으로 다가온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속도를 더욱 높여봤다. 시속 120㎞가 넘었지만 차체가 바닥에 밀착하는 듯 안정감이 느껴졌다.

다만 시속 30㎞ 부근서 변속 시 발생하는 엔진 소음은 아쉽다. 브레이크 성능은 무난한 편이었다. 정차 시 시동이 꺼지고 주행 시 시동이 켜지는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은 연료 효율을 끌어올린다. 실제 주행 시 연비는 11.3㎞/L를 기록했다. SM6의 복합연비는 L당 12.0㎞다.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사항은 SM6의 가장 큰 매력이다. 센터페시아(오디오와 공기조절장치 등이 있는 가운데 부분)에 부착된 8.7인치 풀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시안성이 높다. 내비게이션 길안내는 국산차 가운데 가장 편리했다.

컴포트, 스포츠 등 주행모드에 따라 바뀌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실내 공간을 여러 가지 빛으로 분위기 있게 채워준다. 이밖에 수입차 편의사양으로 주로 선택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주차 조향보조 시스템 등도 장착했다.

SM6는 지난해 3월 시장에 나온 뒤 입지를 단단하게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달엔 3950대가 팔리는 등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가격은 2440만~3260만원이다.

르노삼성자동차 SM6. 사진=박상재 기자

◆ 세단처럼 편안한 SUV 'QM6'

QM6는 지난달 2183대가 팔려나갔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9557대의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수출 물량까지 감안하면 르노삼성의 대표적 효자 차종이다.

우선 전면엔 SM6처럼 'C'자형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가 개성 있는 인상을 준다. 후드와 바퀴 윗부분 옆면인 펜더는 부풀어 올라 우아하면서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

시동을 걸자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느껴진다. 그러나 실내 방음이 잘 돼 귀에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다. 가속페달을 밟자 힘있게 튀어나갔다. QM6는 최고 출력 177마력, 최대 토크 38.7㎏·m의 힘을 발휘하는 2.0L 직분사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차체가 크지만 힘이 부친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속도계가 시속 150㎞까지 시원시원하게 움직이고 오르막길 구간도 거침없이 극복해 나갔다. 다만 가속페달을 밟을 때 '그르르'하는 소리가 일시적으로 커진다.
디젤의 강점인 경제적인 효율도 살렸다. 급가속과 급정거를 반복했지만 연비는 12.3㎞/L를 기록했다. 시승한 모델은 복합연비가 L당 11.7㎞다.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온 점은 세단과 같은 승차감이다. 전고가 1680㎜임에도 휘청이거나 불안한 느낌이 없다. 노면에서 받는 충격을 적절하게 제어했다. 그러나 뒷좌석 동승자는 물렁한 서스펜션이 불편하다고 평가했다.

QM6는 진동과 독특한 경보음을 내는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을 장착했다. 실제 야간 주행 시 차선 유지에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S)과 전방추돌 경보 시스템(FCW), 사각지대 경보시스템(BSW)도 탑재했다.

경쟁사 차종보다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갖춘 QM6의 가격은 2770만~3505만원이다.

르노삼성자동차 QM6. 사진=박상재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QM6. 사진=박상재 기자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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