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오피니언]

수명 길어진 중고차…"올해 거래 늘어날 것"

입력 2017-01-30 14:35 수정 2017-03-22 14:51

지면 지면정보

2017-01-31B7면

현대글로비스 올해 중고차 시장 전망

현대글로비스 시화경매장에 출품된 차량들이 경매를 앞두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의 내 차 팔기 서비스 ‘오토벨’이 2017년 중고차 시장을 내다봤다. 중고차 거래 추세, 소비자 행동 양식, 수출 현황 등 올 한 해 중고차 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 요소들을 살펴봤다.

○중고차 거래 여전히 활황

중고차 거래는 올해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의 품질과 내구성이 예전에 비해 대폭 개선되면서 중고차 수명이 늘어나고 오랫동안 신차와 같은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요인이다.

대기업들이 중고차 사업을 확대하면서 시장 투명성이 높아진 것도 중고차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주된 이유다. 2001년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까지 경매에 출품한 중고차는 80만대를 넘어섰다. 중고차 경매가 늘어나면 중고차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판매자와 구매자 간 정보의 비대칭으로 중고차 거래를 주저하던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감이 많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중고차 거래는 계속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2년 328만대에 불과하던 중고차 거래 대수는 지난해 378만대로 크게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3% 수준이다.

○온라인 이용한 거래 활발

중고차를 거래할 때 온라인을 활용하는 추세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의 사용자 편의성이 향상되고 있어서다. 중고차 구매 시,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자신이 원하는 차량의 시세를 확인하는 것은 일상화한 지 오래다. 요즘은 중고차를 판매할 때도 온라인 직접 판매, 복수 사이트 비교 견적, 모바일 매입 서비스 등 적극적인 온라인 거래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다.

기업들도 온라인을 활용한 중고차 거래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국내 최대 중고차 경매 업체인 현대글로비스는 차량 매입 시 현장에서 온라인 경매를 통해 시세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오토벨 라이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중고차 수출은 소폭 개선될 듯
지난 몇 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던 중고차 수출은 작년 하반기부터 반등에 성공해 올해도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3년 31만대이던 중고차 수출 대수는 2014년 24만대, 2015년 21만대까지 떨어졌다가 작년에 23만대로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업체들이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서다.

2014년 6000대 수준이던 도미니카공화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2만3000대까지 늘어났다. 국내 중고차의 주요 소비 지역인 중동에 LPG 차량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정책적인 문제 때문에 휘발유 겸용 차량으로 개조해야 한다. 그러나 남미 지역인 도미니카공화국은 LPG 차량 개조가 필요 없다. 국내 업체들은 도미니카공화국을 새로운 시장으로 개발했고, 렌터카와 택시 용도의 LPG 차량 수출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중고차 수출이 37만대로 최고점을 찍은 2012년 미얀마에 대한 중고차 수출은 1500여대에 불과했지만 작년에 5000여대로 급증했다. 미얀마의 교통 진행 방향은 우리와 같은 우측통행임에도 미얀마 국민들은 지금까지 우핸들 차량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우핸들 사용을 금지하는 자동차법이 새로 시행되면서, 미얀마가 주로 수입하던 일본 중고차 물량이 국산 중고차로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지영 < 현대글로비스 연구원 jypark13@glovi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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