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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왕의 화려한 귀환'…준대형 세단 다시 '불꽃경쟁'

입력 2017-01-13 18:31 수정 2017-01-14 01:24

지면 지면정보

2017-01-14A21면

현대차 신형 그랜저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IG)가 지난해 11월 공식 출시된 뒤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 다시 불꽃 경쟁이 일고 있다. 그동안 준대형 세단 시장을 주름잡았던 기아자동차 K7과 ‘한 지붕 두 가족’ 사이지만 뜨거운 승부를 벌이고 있다. 한국GM의 임팔라와 르노삼성자동차의 SM7 등도 추격전에 나섰다.

그랜저 VS K7 진검승부

신형 그랜저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신형 그랜저의 인기로 국내 준대형차 시장 규모가 커지고, 한동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밀려 고전한 세단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국내 준대형차 판매 실적을 보면 그랜저(신·구형 합계)가 6만8733대 팔려 K7(5만6060대)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10월까지 2위에 머물렀던 그랜저는 11월 신차가 출시되자마자 1위에 오르며 국내 준대형차 경쟁에 불을 붙였다. 12월 그랜저 판매 실적은 지난해 국내 차종별 월간 판매량으로는 최대치로 신형 그랜저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는 올해 연간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1년 5세대 그랜저(HG) 출시 후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켜온 현대차는 모델 노후화로 2015년 형제 계열사인 기아차 K7에 준대형 세단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기아차 K7

K7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다. 그랜저와 주된 구매층이 겹쳐 정면 대결을 피할 수 없다. 기아차는 신형 그랜저 출시 시기에 맞춰 ‘올 뉴 K7 리미티드에디션’을 선보이고 5000대 한정 판매에 들어가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기아차가 K7으로 어렵게 준대형 시장 1위를 차지했던 만큼 파격적인 가격 할인으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GM 임팔라

추격전 벌이는 임팔라·SM7
한국GM의 임팔라와 르노삼성의 SM7도 경쟁의 고삐를 다시 죄고 있다. 임팔라와 SM7은 지난해 각각 1만1341대, 7150대 팔렸다. 두 회사는 주로 옵션이나 기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펴고 있다.

르노삼성 SM7

미국 대형 자동차 시장 1위를 차지하며 국내에 직수입된 임팔라는 작년 9월 선보인 뒤 월별 판매량에서 그랜저에 이어 2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하반기 들어 판매량이 다소 줄었다. 회사 측은 올해 적극적인 할인 행사 등을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SM7도 100만원 상당의 옵션을 무료로 추가해주는 등 올해 판매량을 늘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선 경쟁 격화로 준대형 세단 판매 비중이 다시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승용차 시장(상용차 제외)에서 준대형 차급의 비중은 5세대 그랜저가 출시된 2011년 13.1%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했다”며 “올해 신형 그랜저가 판매를 주도하고 K7, 임팔라, SM7 등이 현재 추세를 이어갈 경우 비중이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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